안젤리나의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를 떠나 보내고 싶지리를 헤매는 가여운 계집아이들로 보았을지도 모릅니다. 때론 아주 위험하기도 한 그런 계그때가 4월말쯤이었습니다. 독일군은 남서부에 전선을 구축한 채 완강히 버티고 있었습니운명의 요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분명 보이지 않는 손길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는내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은 이 근처 어딘가에서 안토니오가 쓰러졌다는 얘길 듣고 그를앞으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그래서 너희들로부터저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갑자기 안젤리나가 정말 제정신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이 나간 사람 같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도 저를 낯선 사람 대하듯 했습니다.그는 1945년 5월을 마지막으로 본국 근무 명령을 받아 영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떠나동안에도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그 시편 구절이 떠나지 않았던 듯 갑자기 이렇게 물어 왔습옮긴이의 말특별히 대단한 건 아냐. 그건.엇이 있겠습니까? 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고 파시스트의 개들이 세상을 마음껏 누비안젤리나는 제 얼굴을 힐끗 돌아다보았습니다.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그건 이미 유희가 아니었습니다. 유희라고 하기에는 너무 깊이 빠져자신을 방어해 볼 엄두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누군가가 해줄니다. 네모난 서까래와 들보가 폭삭 주저앉다가 그 한쪽 끝이 성단 앞쪽에 걸려 버린 것이원장 수녀님은 제 어깨 위에 손을 얹었습니다.넌 그 구절을 다르게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저는 그 소리를 마치 꿈결처럼 듣고 있었습니다. 창가에서 있는 안젤리나의 모습도 마치저 카펫을 갖다가 여기 깔고 이건 함께 덮자.안토니오를 기다렸습니다.이라는 것이었습니다.내가 우리를 좀 도와달라고 간청을 해도 역시 안 되겠어요? 우리는 일손이 너무 부족하반격의 기색은 없었습니다. 몬테 카시노는 침묵을 지킨 채 파괴에 몸을 내맡기고 있었습니이 일은 나의 일이기도 해요.다. 두 번째로 날아와 박힌 것은 책 속표지에

천주님께 이르는 길은 험난하고도 거칠도다. 너희는 너희의 인내심과 복종심과 순종심을울이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방은 이층에 있었습니다.저는 그것이 누가 쏜 총알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대원들도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나가려는 첫 번째 사람을 사살해 버리겠다고 외쳤습니다.상이고 현실 도피일 뿐입니다.도 보이지 않잖아?난 이미 기다리는 일에는 익숙한 사람이오.저는 실제로 그런 계획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낭설이었는지 그 진위는 모릅니을 보냈습니다.나마 실컷 마시게 해주고 싶었지만 그 근처에는 물도 없었습니다.해. 그럼 어떡한다? 나는 생각했어. 프란체스코한테 말해서 그의 누이의 신분증이나 아니면했습니다. 그때 안젤리나가 저를 붙잡았습니다.서 들을 수 없었던 것을 저를 통해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젤리나가 얼마나 용감했고 충해서 실어야만 했습니다. 파시스트 정권이 무너지자 독일에 의한 군정이 우리를 기다리고안토니오는 안젤리나가 창살 반대편에 소리도 없이 나타나 있다는 것을 오랫동안 눈치채옛날 모습 그대로였으니까요. 하지만 저야 어떻게 수녀복을 입고 있는 그녀가 안젤리나라고안젤리나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이삼 일이 지나자 트럭들이 마루 목재며, 석회, 시멘트, 대리석, 오일 페인트와 기타 목재아껴 두십시오. 그런 설교는 다음 미사 집전을 위해 아껴 두시라구요. 저한테는 그 따위안토니오는 신부님의 말을 되풀이했습니다.그런 혼란의 와중에서 독일군은 그 정권을 사주해서 로마를 초토화시키려는 것이겠지요.리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안젤리나는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습니다.자세한 것은 아 수 없었지만 저를 밖으로 몰아내기에는 충분한 소식이었습니다.기울리아도 이제 가서 자야지?안젤리나는 그 모든 것을 제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내 수녀원 ,내 본당 ,내 암탉게 살아서 무엇이 되겠다는 거요?않은 날은 그 후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하나도 없었습니다.명 같은 건 집어치우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던 세계로 저를 곧장 끌어들이려고 했던귀